☆경자년 새해 첫기도 공지입니다☆ <1 .4(토)~1.5(일)>
"기도는 바늘귀에 실을 끼울 정도의 힘과 주의력이 필요합니다. 실을 끼우는데 역도선수나 씨름선수와 같은 폭발적인 힘이 필요하진 않지요. 그렇다고 힘없이 흐느적거리며 집중력 없는것 또한 실을 꿰기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실을 꿸때 너무 과하게 힘을 줘도 너무느슨하게 힘을 빼도 안되는 것처럼, 기도 또한 그러합니다. 너무 의욕이 과해 긴장하거나 너무 느슨해서 산만하거나 모두 기도의 자세로선 맞지 않습니다. "모든것이 관세음보살" 임을 언제 어디서나 적절한 주의력을 가지고 놓치지 않는 지혜를 갖추어야 합니다. " ---큰스님의 법문중에서---
부처님의 일화중에 소나존자의 얘기는 많이 알려진 일화일 것입니다. 빨리 깨달음을 얻겠다고 맹렬히 정진하나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자 집으로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소나존자의 마음을 읽은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위나악기의 줄을 너무 팽팽하게 하거나 너무 느슨하게 한다면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는 것처럼... 너무 지나치게 열심히 정진하면 몸과 마음이 들뜨게 되고 또 너무 안일하고 느슨해도 게으름에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정진할때는 항상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너의 감각기관들이 균형을 이루도록 꿰뚫어 살펴야하고 항상 돌아보아 균형의 조화로움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수행을 통해 뭔가를 이루어내야한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수행의 근본뜻에서 한참 벗어나는 또 다른 이름의 욕망일 것입니다. 수행자로서의 자세를 다시금 새기는새해 첫기도가 되기를 바라며... -장자골에서 백아현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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